사포안 포이어의 『왜 우리는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을 먹는가』를 씹어 먹다!
솔직히 말해서, 책 제목만 보고선 좀 뻔한 이야기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요. `동물 사랑`과 `동물 섭취`라는 대조적인 개념을 놓고 인간의 이중성을 꼬집는, 흔히 볼 수 있는 논쟁거리 말이죠. 하지만 사포안 포이어의 책은 그런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가게 했어요. 단순한 도덕적 비판을 넘어서, 인류학, 생태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을 총동원해서 `우리가 왜 동물을 대하는 방식에 이렇게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