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재상서를 읽고

상재상서를 처음 접했을 때 분량이 얼마 안 되어서 이해하기 쉬울 줄 알았는데 역시 옛날 글이라 그런지 난해했다. 읽고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그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번 읽어 봐야 했다. 상재상서를 읽고 난 뒤 든 첫 생각은 그 천주교가 박해 받던 시대에 용감하게 천주교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상서로 올리는 용기가 대단해 보인다는 것이다. . 정하상의 천주교에 대한 엄청난 애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글에는 정하상의 특유의 비유가 많이 나타나 있다. 글이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글이긴 하지만 비유를 통한 글쓰기 덕택에 내용의 뜻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비유를 써서 글을 쓴 부분 중에 만물이 어떻게 생겨나느냐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 집을 예로 들어서 천지는 커다란 집이어서 이것들이 저절로 지어졌다고 하면 믿겠냐는 것이다. 이것으로 천지는 혼자서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창조하셔서 그렇다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하느님을 믿지 않는 것을 유복자가 그 아비를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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