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 중에서 가난한 날의 행복을 읽고나서 가난한 날의 행복

한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그들 부부는 다른 여느 부부와 역할이 바뀌어 있었다.
남편은 실직으로 인해 집안에 있었고, 아내는 직장을 구해 바쁘게 직장엘 다니는 아내였다.
아침에 쌀이 다 떨어져 아내는 그만 굶고 직장엘 나가고 말았다.
그게 미안해서인지 남편은 아내에게 밤에 돌아올때쯤 꼭 밥을 해놓겠다며 아내에게 말했다.
고된 직장생활로 인해 아내는 무척이나 지쳐보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보니 남편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리고 식탁쪽을 보니 밥상이 놓여있었고, 거기에 종이한장에 뭔가가 써져있었다.
왕후의 밥, 걸이의 찬………. 이렇게 말이다.
순간 아내는 눈물이 핑돌았다.
남편은 어떡해 해서든 쌀을 구해왔지만 찬을 구해오지 못한 모양이였다.
하지만 아내는 그것을 조금이나마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남편이 감동스럽게만 느껴졌다.
어느 밥상보다도 왕후의 밥을 대접받는 느낌이였다.
그렇다.
아내는 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