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정치사회연구에 있어서 혼합체계분석안의 적실성

프렌드라이즈 역시 이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즉, 그는 “[인과]관계의 추적에 있어서 필요조건이 되는 공변의 논리”는 연구대상현상이 “동일한 분석 수준, 혹은 상이한 분석 수준에서 측정되어야만 한다는 어떤 전제조건도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곧 뒤이어 “셰보르스키와 튜니는 서로 다른 수준에서 측정된 변인들을 사용하고 있으나, 그러한 방식이 동일한 수준에서 측정된 변인들을 사용한 공변추적방식보다 더 정확한 방식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Frendreis 1983, 264)고 덧붙임으로써 동일 수준에서의 측정이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프렌드라이즈의 말처럼 특정한 공변양상의 확보를 통한 인과추론이 특정한 분석(측정)의 수준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셰보르스키와 튜니가 분석의 수준을 거론한 이유는 공변의 추적이라는 방법론적·기법적 측면이 아니라 이론적 측면에 놓여져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할 필요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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