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 인간, 불완전한 동물: 왓슨의 통찰에 대한 딴지 걸기

피터 왓슨의 `미완성의 인간, 불완전한 동물`을 읽고 나니, 솔직히 좀 욱하더라고요. 🤔 저만 그런가요? 책에서 제시하는 인간의 불완전성, 그 이면에 깔린 진화론적 관점,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펼치는 인류 문명에 대한 해석… 흥미롭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찝찝한 뒷맛이 남았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을 `불완전함`으로 정의하고, 그 불완전함이 역설적으로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주장하잖아요. 그런데, 과연 그 `불완전함`이라는 개념이 정말 그렇게 단순하게 정의될 수 있는 걸까요? 저는 몇 가지 측면에서 왓슨의 주장에 딴지를 걸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왓슨의 엄청난 지식과 방대한 자료 조사에는 박수를 보내지만요! 👏

 

인간은 과연 불완전한 존재일까요? 🤔

 

왓슨은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결함을 예시로 들며 인간의 불완전성을 강조하죠. 예를 들어, 우리는 척추 문제에 취약하고, 맹장염 같은 쓸데없는 기관도 가지고 있고, 감정 조절도 서툴고… 맞아요, 인간은 완벽하지 않아요. 하지만, 왓슨이 지적하는 `결함`들은 진화 과정에서의 `절충안`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척추 문제? 직립 보행이라는 엄청난 이점을 얻기 위한 `댓가`일 수도 있고요. 맹장?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감정 조절의 어려움? 그 `어려움`이야말로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공감하고,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죠.

단순히 `결함`으로 치부하기에는, 진화의 역사와 생존 전략이라는 훨씬 복잡한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불완전하다`라는 딱지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는 문제인거죠.

 

진화는 완벽을 추구하는 과정이 아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진화생물학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는데요. 진화는 꼭 완벽을 향한 질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진화는 `최적화` 과정이지, `최고의 상태`를 향한 과정이 아니죠.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는 데 필요한 특징들이 선택되는 과정이니까요. 즉, `불완전함` 자체가 진화의 부산물일 수 있다는 거죠. 어쩌면 우리가 가진 `불완전함`들이 바로 우리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일지도 몰라요. 인간은 다른 생물들에 비해 유독 긴 유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긴 유년기 동안 부모로부터 배우고, 사회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다움이라는 것을 발전시키는 거죠. 이 부분이야말로 왓슨의 논의가 간과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완전함은 또 다른 가능성의 시작! ❤️

 

제가 대학 시절에 들었던 진화심리학 수업이 생각나네요. 당시 교수님은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해주셨는데, 그때 깨달은 건 인간의 `불완전함`이 곧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로, 놀라운 기술과 문화를 만들어내는 거죠. 예를 들어,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생각해보세요. 스마트폰의 발명은 인간의 불완전함, 즉 정보 전달의 어려움이나, 소통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문명은 불완전함의 산물일까요? 아니면 그 이상의 무엇일까요? 💜

 

왓슨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인간의 불완전함과 연결짓는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불완전함이 문명 발전의 동기가 된 측면이 있을 수는 있지만, 문명 발전에는 단순한 `불완전함`을 넘어선,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봐야죠. 협력, 공유, 상호작용, 그리고 무엇보다도 `창조적 상상력`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인간은 불완전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창의성과 상상력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 상상력이야말로 문명 발전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불완전해서 문명이 발전했다고 단정짓기에는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간과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불완전하지만, 위대하다! ✨

 

결론적으로, 왓슨의 `미완성의 인간, 불완전한 동물`은 인간의 본성과 문명 발전에 대해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지만, `불완전함`이라는 단일 개념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다소 단순화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분명 불완전하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창조하고, 발전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인류 문명은 더욱 풍요롭고 복잡해져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왓슨의 책은 인간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저에게는 좀 더 넓고 깊은 사고의 지평을 열어주는 `촉매제` 같은 존재였습니다. 🤓